물오른 '몽산포 주꾸미' 11만명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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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오른 '몽산포 주꾸미' 11만명 즐겼다

태안 관광객 지난해비 1만여명 늘어… '꽃게도 감초' 봄철 대표축제 자리매김

  • 승인 2012-05-07 14:50
  • 신문게재 2012-05-08 18면
  • 태안=김준환 기자태안=김준환 기자
태안반도 봄철을 대표하는 수산물인 주꾸미를 산지에서 직접 맛볼 수 있었던 '제4회 태안 몽산포항 주꾸미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태안군과 주꾸미축제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6일까지 16일간 남면 몽산포항 일원에서 열렸던 몽산포항 주꾸미축제가 11만300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축제 관람객 목표(10만명)대비 1만300여명이 증가했고 지난해 9만 6000여명에 보다 1만4300여명이 증가해 봄철 태안을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주꾸미 축제기간에 남면 신온리 일원에서 열린 태안 튤립 꽃 축제가 7일까지 25만 인파를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하고 주꾸미 축제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비슷한 시기에 열린 서로 다른 축제가 시너지효과를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주꾸미와 함께 태안반도의 봄철 대표 먹을거리인 꽃게가 관광객들의 입맛을 더욱 풍성하게 해줘 이번 주꾸미 축제에 감초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령, 서천 등 인근 시군에서 열린 주꾸미축제가 비교적 날씨가 좋지 않았던 4월 중순 마무리 된 반면 날씨가 본격적으로 따뜻해진 4월 하순부터 가정의 달인 5월에 축제를 개최한 점도 성공요인의 하나로 꼽고 있다.

이밖에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누구나 함께 참여하는 주꾸미, 고기잡이 체험, 갯벌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문제빈 주꾸미축제 추진위원장은 “주꾸미 어획량이 예년보다 다소 줄어 처음에는 걱정도 많이했지만 지역 어민들의 도움으로 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져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올해 아쉬웠던 점을 개선해 더욱더 발전하고 내실있는 축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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