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발원지서 '존사애제' 꽃 피우다

스승의 날 발원지서 '존사애제' 꽃 피우다

교육발전협, 11~12일 다양한 프로그램 개최 추락한 교권 회복… '스승존경 운동' 재점화

  • 승인 2012-05-07 14:30
  • 신문게재 2012-05-08 14면
  • 논산=이종일 기자논산=이종일 기자
●논산ㆍ강경서 정부 기념행사

▲ 스승의 날 정부기념 행사가 오는 11~12일 이틀간 스승의 날 제정 발원지인 강경과 논산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펼쳐져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강경여자 중ㆍ고등학교 교정에 건립된 스승의 날 기념탑.
▲ 스승의 날 정부기념 행사가 오는 11~12일 이틀간 스승의 날 제정 발원지인 강경과 논산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펼쳐져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강경여자 중ㆍ고등학교 교정에 건립된 스승의 날 기념탑.
논산지역에서 발원된 스승의 날을 맞아 스승의 날 정부기념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져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발원지인 논산과 강경에서 스승 존경문화 확산과 존사애제(尊師愛弟) 정신 구현을 위한 행사로 열릴 예정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따라서 본보는 11ㆍ12 이틀간 강경과 논산에서 다채롭게 펼쳐지는 스승의 날 프로그램을 알아보고 스승의 날을 재조명해 본다. <편집자 주>


2012 스승의 날 정부기념행사가 오는 11ㆍ12일 양일동안 논산교육발전협의회(회장 이재성 백제종합병원장) 주최로 스승의 날 발원지인 강경과 논산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펼쳐지면서 특별한 의미를 갖게 됐다.

이는 1982년 부활된 스승의 날 행사가 매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정부고위 각료들과 교육과학기술부를 비롯 관계기관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나 올해는 논산교육발전협의회가 죽은 교권 부활을 위해 스승존경 제자사랑 정신 운동에 불씨를 지피기 위해 한마음 큰 축제로 펼쳐진다.

스승의 날 발원교인 강경고등학교(교장 이석희)는 13일 KBS의 '도전 골든벨' 방영 프로그램을 이미 녹화했는가 하면 비전을 가꾸는 융합인재 교육의 산실로 부상키 위한 옛 스승 찾아뵙기 및 위문공연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교직원 44명을 포함한 350여명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학교폭력문제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시점에서 스승의 날 정부기념행사는 학생들을 내 자녀처럼 사랑으로 감싸주고 학생들은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올곧은 정신자세를 바탕으로 스승존경 풍토 문화가 재 점화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지역사회에 대두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정부기념행사는 스승의 날 제정 주체로서의 RCY가족들의 자긍심 고취뿐만 아니라 민ㆍ관ㆍ교(民ㆍ官ㆍ敎)가 함께하는 스승존경운동 재점화에다 교권이 추락한 학교를 살아 움직이는 행복한 학교로 변화시킬 수 있는 절호의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전국16개 시ㆍ도 교원단체총연합회는 물론 교직사회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어 비상한 관심을 사고 있다.

이번 스승의 날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경우 1958년부터 매년 소규모로 펼쳐오던 스승의 날 행사를 발원지인 논산에서 스승존경 제자사랑운동으로 승화 발전시키기 위한 전국적인 대규모 축제로 계속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어서 교총 등을 비롯한 정부당국의 평가여부가 주목된다.

▲ 강경고 전경.
▲ 강경고 전경.
또 교육의 근본인 교권이 회복되면 일선 교직원들의 사기진작에 따른 열정으로 인해 청렴문화 자율조성은 물론 학교 간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부도덕한 교육계 인사들이 퇴출되기 마련인데다 차세대에게 미치는 영향이 다양하게 나타나 과거지향적인 교직문화 개선에 청신호로 작용할 것이 확실시 된다.

또한 풍부한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함양한 청소년들을 참인간, 참인재로 육성ㆍ배출할 수 있는 교직원들이 교권상실로 인한 정신적 부담과 스트레스는 결과적으로 교직문화에 부작용으로 비화될 수 있고, 학생과 학부모와의 인간관계는 물론 동료교사 간의 관계에 악 영향으로 미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21세기 지구촌 웰빙 교직문화를 지향하는 정부당국이 학교폭력문제를 조속히 해결하지 못하는 것은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 조성에는 뒷전인데다 일선학교의 교육환경이 크게 개선됐는데도 교권이 퇴보된 것은 사실상 관계당국의 의지가 실종된 것이어서 일선 교육현장과 학생안전보장에 구멍이 뚫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교권은 교사가 제자를 올바른 인간이 되도록 인도하는 길라잡이(가이드) 이자 미래사회의 성장동력이며 권위와 의무를 동반한 청소년 안전망이기 때문에 이번 스승의 날 정부기념행사는 잃어버린 교권 회복과 인성함양에 크게 일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민들은 “교권신장을 위해 가정과 학교, 교육공동체가 발 벗고 나서야 한다”며 “특히 미래 밝은 국가건설을 위한 인재육성과 교육본연의 역할증대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교권보호를 위한 안전망이 확보될 수 있는 정부고위 당국자들의 혜안이 열려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논산=이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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