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인터넷, SNS에는 학생들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수십초짜리 동영상이 올라오며 순식간에 퍼졌다.
동영상에는 촬영하는 학생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음성도 녹음돼 있다. 인터넷 포털은 동영상이 이슈가 되자 곧바로 삭제됐지만 블로그, 다른 인터넷 창구를 통해서 확산되고 있다.
동영상에는 남성, 여성의 얼굴도 그대로 노출되며 신상노출에 따른 문제도 우려되고 있다. 남녀의 애정행각 동영상은 또 다른 학생들이 다른 각도에서 촬영한 사진, 동영상이 추가로 인터넷에 올라오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문제의 동영상에 항공지도까지 상세하게 제시하며 충남 소재의 한 대학으로 유력하게 추정하고 있다.
또 애정행각 동영상의 장소로 추정된 대학의 실명도 인터넷에 오르내리며 대학 측의 이미지 실추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 누리꾼은 “대낮에 학교에서 저런 행각을 벌인 남성, 여성의 애정행각 자체가 이해가 되지는 않는다”며 “하지만 동영상을 촬영하며 시시덕거리는 모습도 좋아보이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순간의 비판거리나 놀림거리 등으로 몰고 가며 또 다른 마녀사냥이 될지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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