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홍성 배양마을 상수도 독극물 투입사건의 수사가 아직까지 뚜려한 단서를 확보하지 못하며 장기화될 우려를 낳고 있다.
3일 현재 배양마을 독극물 투입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홍성경찰서는 지난달 프로파일링 분석결과에 따라 상수도 물탱크 위치를 잘 아는 내부 또는 주변사람에 의한 의도적 범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배양마을 주민과 이웃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홍성경찰서 수사전담반에 따르면 프로파일링 분석 결과 용의자는 소형 공구를 사용하고 목격 위험이 낮은 초저녁이나 새벽시간대 범행이 이뤄진 점 등으로 미뤄 특정 개인보다는 마을공동체에 대한 불만과 원한을 가진 사람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그동안 물탱크 주변을 배회한 사람을 본 목격자에 대한 탐문수사와 함께 상수도 이용 관계를 비롯한 마을 안팎의 불만 요인 등으로 일부 대립을 보인 주민들을 대상으로 거짓말 탐지기 검사 등을 실시했지만, 아직까지 특이한 용의점을 확인하지는 못했다.
다만 농약의 모집단번호를 추적한 결과 물탱크에서 발견된 농약을 판매한 것으로 추정되는 농약상이 확인돼 농약상을 상대로 농약구입자와 구입물량 등을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홍성=유환동 기자 yhdong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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