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홍의 향기로움과 그윽한 커피향이 어우러진 성세 동산에서 후원자 여러분을 모시고 따뜻한 사랑을 나누게 됨을 감사드립니다.”
아름다운 꽃들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는 사회복지법인 성재원(이사장 박이영, 상임이사 남정훈)에서 보건복지부 장애인 생활시설 평가 최우수수상을 기념해 장애인들을 위한 휴게실을 완공하고 테이프커팅식을 가진 남정훈 상임이사(성세병원장ㆍ사진)가 3일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10여년 동안 성재원 동산 전체를 어머니 박이영 이사장과 함께 아름다운 꽃동산으로 가꾸고 수채화그림처럼 알록달록 수놓은 봄꽃의 싱그러운 향기속으로 초대한 남 상임이사는 “복지시설도 21세기에 걸맞게 시설 환경을 업그레이드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에서 일할 당시 익혔던 친절과 서비스마인드가 몸에 밴 남 상임이사는 전쟁 고아들의 아버지로 불렸던 성재원 설립자인 부친 고 남시균 의학박사의 유지를 받들어 성재원을 쾌적한 환경과 친절서비스면에서 으뜸인 전국 최고의 장애인시설로 업그레이드시킨 주인공이다.
박이영 성재원 이사장은 “10년전에 심은 영산홍이 봄만 되면 이렇게 예쁘게 피어나 오늘 후원자분들께 싱그러운 봄꽃의 향기를 전해드리게 됐다”며 “오늘 성재원에 오시는 분들께 국수와 커피와 음료와 전을 대접해드리고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누게 됨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염홍철 대전시장은 축하메시지를 통해 “장애인시설 3회 연속 최우수 수상과 성세재활원 휴게실 완공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장애인들의 생활여건이 나날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명희 대전시여성정책특별보좌관은 축사에서 “성재원은 60여년동안 장애인들에게 편안함과 안락함을 주며 장애인시설 패러다임의 큰 획을 그어주셨다”며 “성재원 입구에서부터 펼쳐진 영산홍과 꽃잔디의 향연에 흠뻑 취해 너무나 행복하고 기뻤다”고 말했다.
박상도 대전사회복지협의회장은 “12만명 사회복지인을 대신해 이렇게 아름다운 장애인시설을 가꾸어주신 성재원측에 감사드린다”며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을 위해 고생해주시는 분들께 큰 박수를 보내드린다”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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