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방송된 '짝'에서는 여자1호로 출연한 여성(30)이 “하버드대학교 경영학 석사 과정”이라는 자막으로 소개됐다. 방송 직후 이 출연자가 하버드대 경영학 석사 과정이 아닌, 국내 대학의 '평생교육원'과 비슷한 '익스텐션 스쿨'에 다니고 있다는 제보가 이어졌고 '짝' 제작진은 2일 방송 전 보도자료를 통해 “원본을 공개할 것”이라는 해명을 내놨다.
2일 방송에서는 이 출연자가 “정확히 말씀드린다. 저는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이 아니고 하버드 익스텐션 스쿨”이라고 말하는 내용이 방송됐다. 실제로는 녹화 당시 출연자가 자신의 학력사항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던 것이다.
시청자들은 “제작진이 사기를 쳤다”며 분노했다.
이는 단순히 편집 과정에서 일어난 오해라며 '악마의 편집'이라는 말로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일반인 출연자가 제작진의 의도로 비난 여론에 직면해 있을 때, 제작진은 해명 대신 “다음주 방송을 보라”며 차회 방송에 대한 '홍보'에 급급했다는 것에 문제가 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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