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만 동호인 화합의 장… 대전을 생활체육특별시로

1800만 동호인 화합의 장… 대전을 생활체육특별시로

62개 경기장서 11일 개막… 2만3천명 참가ㆍ56개 종목 '역대 최대' 온 가족 즐길만한 문화ㆍ체험행사 다채… 지역경제효과 160억 기대

  • 승인 2012-05-03 14:32
  • 신문게재 2012-05-04 12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전국생활체육대축전 D-7 인터뷰-김세환 대전시생활체육회 사무처장

1800만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화합의 장인 2012 전국생활체육 대축전이 7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건강 100세 생활체육, 미래 100년 대전중심'을 대회 기치로 내세웠다. 대전시 생활체육회는 이번 대회를 스포츠 경기를 통한 국민들의 체력증진은 물론 문화 관광이 어우러진 국민 대축제로 만들 계획이다. 김세환 시생활체육회 사무처장을 만나 대회 의미, 성공개최 전략, 기대효과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이번 대회 개요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은 전국 1800만 생활체육동호인들의 친선과 화합을 도모하는 대회입니다. 경기를 통해 명예와 성취감을 느끼고, 스포츠 복지 나눔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대전시 일원 62개 경기장에서 열립니다. 생활체육을 통한 전 국민의 체력증진과 건전한 여가선용을 위한 스포츠ㆍ문화ㆍ관광이 어우러진 종합축제입니다. 16개 시ㆍ도 생활체육동호인 선수단 2만 3000여 명이 모여 46개 정식 종목, 8개 장애인 종목, 2개 시범 종목 등 모두 3개 분야 56개 종목에서 시ㆍ도의 명예를 걸고 기량을 겨루게 됩니다.

-전국생활대축전의 대전 개최 동기는 무엇인가요.

▲지난해 시생활체육회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대전체육의 위상을 높이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특히 '사람과 돈이 모이는 도시, 부자도시 대전' 만들기에 역점 삼아 전국규모대회 유치를 추진한 결과 대축전을 유치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이번 대축전은 6만여 명이 참여하는 전국적 행사로 160억 원의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숙박ㆍ음식ㆍ교통 등 우리 지역 실물경제에 실질적 효과가 클 것으로 보여 앞으로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울러 운동이 부족한 현대인들에게 적어도 주 3회 30분씩 꾸준하게 운동해 건강을 지키자는 '스포츠 7330' 캠페인 참여 확대를 통해 대전이 '생활체육 특별도시'로 발돋움할 것입니다.

-대축전의 주제 및 컨셉트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 슬로건은 '건강 100세 생활체육! 미래 100년 대전중심'입니다. 이는 생활체육을 통해 100세까지 건강하게 살고 다가오는 미래는 대전시가 중심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생활체육인들의 잔치인 만큼 모든 국민이 참여하고 즐기는 화합과 소통의 축제로 준비 중입니다. 대전의 특성을 살려 과학의 이미지와 접목한 다양한 공연과 행사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역대 다른 대회와 차별화된 점이 있다면.

▲이번 대회에는 전국 16개 시ㆍ도 2만3000여 명의 선수단이 3개 분야 56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루게 됩니다. 이는 지금까지 열린 대회 중 종목 수나 참가인원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라 말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특징은 역대 어느 대회보다도 생활체육의 취지에 맞는 경제적인 축전이자 화합과 소통의 축전이라 자부할 수 있습니다. 시ㆍ도별 선수단 입장을 간소화해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고 폐회식을 실내가 아닌 시민광장에서 개최, 시민 누구나 함께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새롭게 추가된 종목으로는 스케이팅, 수영, 종합무술, 소프트볼, 중경식 야구로 이는 생활스포츠의 외연을 넓혔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또 개최도시 대전의 특성을 살린 과학과 문화를 접목시킨 개폐회식 및 부대행사로 풍성한 볼거리를 준비했습니다.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복안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이번 대회는 대전이 생활체육특별시로 발돋움하고 스포츠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는 대회입니다. 이를 위해 시생활체육회는 선수들이 최대한 맘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경기장 시설과 편안하고 쾌적한 손님맞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최대한 시민들의 참여 폭을 넓히기 위해 단계별 전략적 홍보도 추진하고, 다양한 문화행사 및 체험의 장 역시 마련할 것입니다.

-이제 대회 개막이 7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지금까지 준비상황에 대해 밝힌다면.

▲지난해 7월, 개최지 결정 이후, 시청 공무원들로 구성된 '대축전 추진기획단'이라는 전담조직을 만들어 생활체육회에서 함께 대축전을 준비해 왔습니다. 그동안 대축전 기본계획과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개ㆍ폐회식 연출사업자를 선정하고, 56개 종목 선정과 62개 경기장을 차질없이 확보했습니다. 개폐회식 준비, 숙소 확보, 의료지원, 교통 및 주차대책 등 각 분야에서 막바지 준비가 한창입니다. 또 1132명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스포츠 대회를 통한 시민 역량결집의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폐회식 때 시상식이 전국체전 등 엘리트 체육대회와는 다르다고 들었는데요.

▲생활체육대축전은 승부보다는 화합이라는 생활체육의 취지를 살려 종목별 자체 시상은 갖지만, 시ㆍ도별 점수를 합산하는 종합시상은 없습니다. 종목별 자체 시상식 외에 입장상, 7330 퍼포먼스 연출 우수 시ㆍ도에 주는 7330상, 전년대비 성적 향상도를 평가해 경기력이 우수한 시ㆍ도에 주는 경기력 상을 폐회식 때 시상하게 됩니다.

-장애인 선수단에 대한 준비는 어떤가요.

▲장애인 경기는 게이트볼, 당구, 배드민턴, 볼링, 탁구, 테니스, 론볼, 파크골프 8개 종목에서 치러집니다. 현재 대덕구 상서동 지수체육공원 내 론볼경기장이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어 대전에서 편안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습니다. 또 선수들이 경기장과 숙소를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택시 34대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나머지 경기장들도 화장실, 주차장, 휴게시설까지 세심한 배려와 점검을 통해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축전에 한국과 일본의 생활체육 교류도 진행된다고 들었는데.

▲한일 생활체육교류는 1997년부터 상호 초청과 방문형식으로 시작하여 점차 종목과 인원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일본 생활체육 동호인 195명이 10개 종목에서 우의를 다지게 됩니다. 10개 종목으로는 축구, 배드민턴, 자전거, 테니스, 배구, 볼링, 정구, 농구, 소프트볼, 중경식 야구입니다. 일본선수단은 10일 입국 13일까지 경기를 치른 후 14일과 15일 오월드, 한밭수목원 등 문화탐방을 한 후 돌아가게 됩니다.

-시민들이 대축전에 참여하는 방안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대회기간 내내 온 가족이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체험 행사 이벤트를 마련했습니다. 대회 기간 중 대학 명물 동아리 스타킹, 월드 댄스 페스티벌, 한류 열풍 K팝 댄스 퍼레이드, 일렉트릭 디지털 아리랑, 세대 공감 미니 콘서트 등 프린지 무대 공연이 시간대별로 열립니다. 영화 속 주인공 '아이언맨'을 활용한 로드쇼와 포토타임, 7330 튼튼놀이 테마파크와 피에로의 코믹 퍼포먼스, 페이스 페인팅 등의 체험 행사도 마련돼 있습니다. 이밖에 한밭운동장을 출발하여 오월드, 유성 족욕체험장, 중앙과학관, 엑스포 과학공원, 한밭수목원, 동춘당, 한밭교육박물관을 둘러보는 시티투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대전의 생활체육 육성의 계획이 있다면.

▲전국대회 개최에 따라 시민들이 단순히 보고 즐기기만 하는 스포츠에서 벗어나 직접 참여함으로써 생활체육 참여 붐을 조성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대회 후에는 시민들이 손쉽게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사회적 인프라 확충을 위해 더욱더 노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학교 체육시설 이용 시 전기료, 청소대행비, 관리비 등을 교육청과 시가 부담, 시민들에게 완전히 개방하는 법안을 조례로 제정할 수 있도록 여론을 모을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시민에게 한 말씀.

▲이번 대축전을 계기로 대전을 방문하는 타 시ㆍ도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과 즐거운 추억을 간직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꼼꼼히 준비하겠습니다. 대전시민들에게는 '생활체육'을 널리 알리고, 전 시민이 화합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올해를 대전 생활체육 발전의 신기원이 되는 해로 삼고자 합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많은 홍보 및 적극적인 관심과 함께, 가족과 함께 집에서 가까운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많이 응원해주십시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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