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0시 10분께 서구 갈마동의 한 놀이터에서 20대 남성이 현장에 있던 3명의 남성에게 흉기를 휘두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인근에 살고 있는 이 남성은 밤 늦은 시간 놀이터에서 피해자들이 소란을 피운다는 이유로 집안에서 흉기를 들고 나와 피해자들을 향해 수차례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으로 피해자 중 1명은 중태에 빠졌으며, 나머지 2명도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둔산경찰서는 이날 현장에서 붙잡힌 A(29)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사건 현장에서 공놀이를 하며 자신의 TV시청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피해자 B(23)씨 등 3명을 흉기로 찌른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정신분열증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초 자신들과 말다툼을 벌였던 청소년들이 현장을 빠져나간 뒤 피해자들을 이들로 오인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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