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지사는 이날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도지사 취임할 때 기존 관행을 존중하고 공직사회에 충분히 녹아들어 가겠다고 했는데 딱 하나 인사문제는 아무리 봐도 정말 이해가 안된다”며 최근 도청 내부에서 이뤄지고 있는 인사 청탁 문제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간부급은 지휘력을 입증 받아야지, 시간 지나고 근무연수가 찼다고 자동으로 책임 있는 자리로 승진하는 관행은 조직 발전에 도움이 안된다는 것.
또 잦은 보직변경 등 공무원 인사관행을 학교에 비유해 “새 학기에 담임선생님과 인사 나눴는데, 그 선생님이 한 학기도 마치지 않은 채 아무 소리 없이 다른 데로 가는 것과 마찬가지다. 일에 대한 자기 책임성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지휘력의 구성요소로 열정과 종합능력, 전문성 등을 거론했는데, 가장 강조한 것은 열정과 책임감이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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