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자살예방 가정인성교육 중요”

  • 사람들
  • 뉴스

“학생자살예방 가정인성교육 중요”

협회 발족… 국내 첫 강의실 마련 '재능기부' 무료상담 추진

  • 승인 2012-05-01 17:03
  • 신문게재 2012-05-02 23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 현장에서 만난 사람 - 한상황 자살예방교육협회 신임 본부장

▲ 한상황 자살예방교육협회 신임 본부장
▲ 한상황 자살예방교육협회 신임 본부장
“학생들의 자살은 1차적으로 부모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부모와 자녀간 대화부족에 비롯되는 일이죠. 가정에서의 인성 교육이 제대로 되어야 합니다.”

한상황(자살방지한국협회 대전지부장ㆍ55ㆍ사진) 한국자살예방교육협회 본부장 겸 대표교수가 1일 한국자살예방교육협회 개소식 자리에서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공군 조종대령으로 예편한 한상황 본부장은 현역시절에도 자살 예방 및 전문상담관으로 이름을 날렸던 베테랑 카운슬러 출신이다.

그는 800명의 개인 상담과 3000명의 집단 상담을 비롯해 4000여명에게 자살예방교육을 시켜준 병영생활 전문상담관으로서 군대 예편후 본격적으로 (재)자살방지한국협회 일을 맡아왔다.

한 본부장은 자살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현실이 안타까워 자신의 재능기부 차원에서 1일 국내 최초로 용두동 중도일보 맞은편 에 한국자살예방교육협회 본부 강의실을 마련하고 자살예방 방지에 팔을 걷고 나섰다.

한 본부장은 “아이들의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가정에서 인성교육을 제대로 해야되고 학교에서 선생님들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대화와 사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요즘 아이들이 노인들을 공경할줄 모르고 나약하고 이기적인 것도 모두 가정교육이 문제”라며 “부모와 자녀의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고 인성 교육이 제대로 된다면 학교폭력, 왕따, 자살 문제는 자연적으로 해결된다”고 말했다.

한 본부장은 “토요일, 일요일도 마다하지 않고 아침부터 밤까지 자살예방교육을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갈 각오”라고 했다.

특히 “저소득층과 조부모 가정 아이들이나 군대 입영전 청년들에게는 무료상담을 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살을 생각하는 학생들은 심리검사를 정확히 한후 정신과와 연계해야 됩니다. 자살에는 반드시 전조행동이 따르는데 그들의 심리를 이해하고 공감해주는 사람이 필요하죠. 자살예방교육협회 강의를 통해 강사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시켜 자살예방에 기여할 수 있다면 큰 보람이 될 것입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