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 극심한 온도 변화 등 우주라는 극한 환경 아래에서 지구의 생명체가 생존할 수 있는지, 어떠한 생리적 영향을 받는지 등 인류가 우주 환경에서의 장기간 체류 방안 등에 대한 우주생명과학연구 학술대회가 열려,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우주생명과학연구 학술대회는 '우주생명과학 연구의 전망'이란 주제로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 원장 정혁)에서 2일 오후 2시 대회의장에서 열린다.
생명연과 한국우주생명과학연구회(회장 최인호)가 공동 주최하며, 국내외 우주생명과학 전문가와 연구자들이 참가해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생명공학분야에 마이크로중력이나 방사선 같은 우주의 극한조건을 접목시킨 우주생명과학분야를 여러 연구자에게 소개하고, 공유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날 주제발표는 △생명연 정대균박사 '최근 우주바이오융합연구의 동향 ' △항우연 최기혁박사 '마이크로중력 활용 우주실험 국내외 현황' △원자력연 최종일박사 '모사 우주 환경에서의 장내 미생물 군집 변화 연구' 등으로 진행된다.
생명연 윤태성박사는 “국내 우주생명과학 연구수준은 초보단계로 지난 2월 '한국우주생명과학연구회'가 발족됐으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생물학적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이번 학술대회는 우주생명과학분야에 관련된 국내 첫 공식행사로써, 한국 우주생명과학연구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은남 기자 silver@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