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4일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 공포와 함께 대상자 확대 효과가 크게 반영되지 못한 모양새다.
1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1-3생활권 M4블록 소재 세종 중흥S클래스 센텀파크는 지난 달 25, 26일과 30일 3일간에 걸쳐 이전 기관 종사자 특별공급 대상자 청약을 받았다.
공급물량은 전체 1371세대 중 모두 959세대(70%).
대형에 속한 106㎡ 107세대는 청약 2일째 약 1.16대1로 마감됐지만, 84㎡형의 부진이 아쉬웠다.
84㎡ A타입은 670세대 중 96세대 청약 신청으로 청약률 14.3%에 머물렀고, B타입 역시 182세대 중 4세대 청약으로 약 2.2%에 그쳤다.
결국 센텀파크의 최종 청약률은 21.58%.
지난 3월 중흥S클래스 5년 임대(1-4생활권 M2블록) 청약률 39.2%, 중흥S클래스 분양 아파트(1-3생활권 M3블록) 청약률 88.8%보다 크게 낮아진 수치다.
지난 달 4일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 후 첫 혜택을입을 것이란 기대가 무산됐다.
실제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시 사업본부 및 세종시 출범 준비단 200여명이 추가 특별공급 대상자로 확대되면서, 이전보다 나은 청약률을 보일 것이란 기대도 적잖았다. 중앙 공무원 절반 이상이 청약을 완료하면서, 세종시에서도 특별공급 100% 청약 불패 행진도 점점 사라져가는 모습이다.
106㎡형 등 대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더욱 강화된 모습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다만 일반공급에서 대부분 1순위로 마감된 이전 청약경향을 감안할 때, 아직 회생 가능성은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희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