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화]운동 직후 담배 한모금 '말짱 도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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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화]운동 직후 담배 한모금 '말짱 도루묵'

[약이 되는 운동]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 승인 2012-05-01 13:55
  • 신문게재 2012-05-02 20면
  • 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 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 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흡연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경우는 커피나 술을 마시거나, 식사 후, 운전 시, 전화를 받거나, 텔레비전을 시청할 때 주로 흡연의 욕구를 느끼며 또 다른 이유로는 정서적으로 불안하거나, 노여움, 좌절, 스트레스, 지루함 등을 이기기 위해서 흡연의 욕구를 느낀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흡연으로 인해 발생되는 문제점에 대해서 세계보건기구는 2020년이 되면 조기 사망 인구의 절반이 흡연이 원인이 될 것이라 한다.

흡연의 주된 문제는 인체에 해로운 유독 물질인 니코틴, 일산화탄소, 타르 등이 있기 때문이다. 니코틴은 담배 안의 중독성 성분이며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심장근육에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이며 일산화탄소는 혈액의 산소운반 능력을 감소시켜 신체 각 부위에 산소공급을 저하시킨다. 또한 타르는 폐조직을 흥분시키고 만성기관지염이나 폐기종을 발생시키는 화학성분으로서 초기에는 기침과 가래 등이 나타나지만 폐조직 내에 타르가 지속적으로 쌓이게 되면 세포원형질의 변화를 일으켜 폐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은 비만을 예방하고 심장질환이나 호흡기 질환 및 대사성 질환과 골다공증을 예방하며 그 외의 질병을 개선시키는 수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흡연을 하게 되면 이러한 운동의 효과에도 불구하고 운동을 하더라도 니코틴은 폐속으로 더욱 잘 유입되고 혈액 속으로 흡수되어 심장과 뇌로 전달될 뿐만 아니라 심혈관계와 호르몬 등에 이상을 일으켜 운동의 효과를 상실하게 된다. 흡연과 운동을 병행 하는 경우는 흡연으로 인한 2차적인 퇴화현상이 운동 효과로 자각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일단 통증이 나타나면 각종 장기의 50% 이상 손상되어 기능이 원활하지 못하므로 치료가 늦어지거나 치료를 하더라도 재발이 빈번하므로 운동을 하게 되면 흡연은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 할수 있다.

과거에 선수 생활을 하거나 운동을 꾸준히 해 건강한 경우는 심장이 커져 있기 때문에 운동을 지속적으로 해주어야 심장이 크기를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연령이 증가해 운동이 부족하거나 흡연을 하면 심장의 크기가 감소해 혈관의 막힘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의 순환기 질환의 유병률이 높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1주일에 3일 이상 과거에 했던 운동 종목을 하거나 자전거, 수영, 달리기 등의 유산소성 운동을 해야 한다.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운동 능력에 대한 보고에 따르면 흡연자의 경우 1㎞를 달리면 비흡연자들에 비해서 1개비 당 약 40초가 늦으며, 30세인 흡연자의 체력은 42세의 비흡연자 정도의 체력 수준이며 수면시간에 따른 수면의 질도 낮다고 한다. 그러나 흡연자들이 5년 이상 금연하게 되면 지속적인 흡연자보다 흡연으로 인한 여러 기능이 저하되지 않으므로 금연은 필수적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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