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30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광우병 발생 미국산 쇠고기 수입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민희 기자 photomin@ |
이 자리에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대전시민대책회의', '한ㆍ미FTA폐기 대전운동본부' 등은 “정부가 광우병 발생시 수입을 중단하겠다던 약속과 다른 행보를 보인다”며 “수입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미국이 실시하는 현재의 광우병 검사는 샘플용 검사일 뿐”이라며 “이번 발병에 따라 확률적으로 더 많은 광우병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현 정부가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태국과 인도네시아 정부의 수입 중단 조치처럼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즉각 중단하고 재협상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김창근 통합진보당 공동위원장은 “(청와대가 26일 발표한 2008년 미국 광우병 발병시 수입 금지 광고가 잘못됐다는 논평을 두고)개념이 없는 짓”이라며 “국민을 볼모로 한데 대해 사과와 책임이 따라야 한다. 책임자인 이명박 대통령은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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