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미숙 지도위원 |
김씨는 지난달 28일 춘향제 행사의 하나로 전북 남원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판소리 명창 부분에서 심청가 중 '심봉사 타루비 옆에서 비는 대목'을 불러 평균 99점을 받아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
이번 대회 심사위원을 맡은 이임래 위원은 “김 명창은 상청과 중청, 하청을 모두 갖췄다”며 “심봉사가 죽은 딸을 마음에 품고 부인의 묘 앞에서 통곡하는 소리에 절로 눈물이 나왔다”고 극찬했다.
이 외에도 김씨는 지난해 전주대사습놀이 명창부 판소리 차상 수상을 비롯해 전주대사습놀이 학생부 판소리 장원, 명창부 판소리 장려상, 종로 전국국악경연대회 명창부 판소리 국무총리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광주예술고, 전북대 한국음악과, 목원대 음악대학원을 나온 김씨는 이일주ㆍ조통달 명창과 전북도 문화재인 민소완 선생으로부터 사사받았다.
김미숙 지도위원은 “10번이라는 도전 끝에 대통령상을 받아 감회가 남다르다”며 “명창부문 가장 높은 대통령상을 받은 만큼 더욱 열심히 하는 소리꾼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춘향 국악대전은 한국의 국악 명인을 선발하는 전국 규모의 국악경연대회로 매년 한국의 전통적인 국악 5개 분야(판소리ㆍ기악ㆍ무용ㆍ가야금병창ㆍ민요)에서 국내 최고 명인을 선발하고 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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