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덕성여객은 한국·민주 등 2개 노조가 2011년과 올 3월 말 현재까지 미지급(4억7750만원)된 체불임금 지급과 준공영화 도입, 감축운행 등 이미 수년 전부터 근본적인 해소책을 강력히 촉구해 왔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노·사·정 간 합리적 방안책 마련에 앞서 휴·폐업이나 전면파업 단행이 우려된 다는 것.
이 회사는 고유가로 인해 차량유류대만 매월 3억원을 웃돌고 있는데다 현금입금처리가 안될 경우 정유회사에서는 아예 주유를 중지, 65대의 버스운행 중단 가능성이 클뿐만 아니라 기사봉급 및 유류대와 각종 세금을 고려한 버스 1대당 1일 손실액은 무려 10여만원 꼴로 적자액 누적에 따른 경영악화가 가중돼 면허반납 여부를 놓고 부심 중이다.
버스 1대당 1일 수송객이 최소 400여명이 보장되지 않는 한, 적자폭을 감당하기가 어려운데다 노·사간 반목과 갈등의 골이 깊어져 현재 버스기사는 물론 직원들의 상여금 및 각종 수당지급 체불심화로 인해 이직률 가속화 현상마저 빚고 있는 실정이다. (주)덕성여객 노조의 한 관계자는 “회사경영난으로 인해 매년 체불임금은 눈덩이처럼 쌓이고 있는 실정이고 행정당국은 속수무책”이라며 “오는 10일까지 미지급 임금을 지급하지 않을 경우 법적조치는 물론 전면파업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논산시는 학생할인 및 벽지노선, 비 수입노선 운행에 따른 유가보조금 7억원을 포함, 모두 17억여원을 책정, (주)덕성여객에 지원할 계획이지만 적자보완액에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어서 손실지원금 확보는 물론 대중교통 이용률 감소에 따른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다.
논산=이종일 기자 jdji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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