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아직 수사는 미궁 상태이며 수사력을 추가증원해 수사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29일 홍성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독극물사건 수사전담반에 지방청 광수대 1개 팀을 추가 투입해 총 6개팀 35명을 동원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현재 범행시기를 물탱크의 마지막 소독을 실시한 지난달 12일에서 절단된 철망이 목격된 지난 5일 사이로 보고 있다.
경찰은 배양마을 113세대 주민에게 마을의 불만요인, 상수도 이용관계 등에 대해 지속적 탐문과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또 홍성ㆍ예산지역 농약사를 상대로 물탱크에서 발견된 농약과 동일한 농약 구입자를 파악하며 용의자를 쫓고 있다.
앞서 물탱크 설치장소, 주변토지 소유자 등 9명에 대해 물탱크 설치·운영과 관련된 갈등 여부를 수사했지만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앞으로 배양마을 주민과의 갈등관계 등에 대해 이웃마을까지 탐문범위를 확대해 수사할 계획이다.
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결과, 농약병과 물탱크에서 채취한 물에서 농약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는 물탱크에서 나온 물과 주민 집에서 채취한 물에 대한 농약성분 검출 여부를 감정 중이다.
경찰은 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낸 감정물에 대한 최종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광범위한 대조자료 파악 등 수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을은 물론 물탱크 접근로 상에 설치된 CCTV가 없고 탐문수사자료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500만원의 신고포상금을 걸고 수배전단을 배포한 만큼 주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홍성 독극물 사건은 지난 20일께 홍성군 주민 113세대가 사용하는 물탱크에서 청소작업 중 농약병이 발견돼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조성수·홍성=유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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