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97세 되신 아버님, 어머님께서 작고하셨습니다. 평생 모시고 살던 부모님이 세상을 떠나시니 너무나 허전한 마음에 어르신들을 섬기는 일에 여생을 바치기로 결심했지요.”
▲ 강석황 석영 노인사랑운동본부회장 |
소독과 방역 청소전문업체인 석영 노인사랑봉사협회 회장이기도 한 강 회장은 오는 5월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유성구 외삼동 청송가든에서 노인 200여명을 초청해 경로잔치를 연다. 특히 생활이 어려운 50명에게는 20㎏씩 쌀도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 세월 '오른손이 하는 일은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성경말씀처럼 묵묵히 숨어서 궂은일을 맡아 하며 봉사해오던 강 회장은 후원자들의 요청에 따라 지난 1월 회원 120명과 함께 5개 구 지회를 설립하고 강 회장의 이름 첫자와 부인의 이름 첫자를 넣어 비영리법인 석영 노인사랑운동본부를 발족시켰다.
강 회장은 “이번 경로잔치를 위해 성북동 영두사 해봉스님과 유성 원신흥동 신흥사 박선택 스님, 포항 선암사 김성주 주지스님, 명성중기 기노경 사장, 오렌지 크린 박상선 대표가 금일봉을 주셨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97세까지 부모님을 편안히 모셔 효자효부상을 받기도 한 강 회장은 그의 아내가 운영하는 청송가든 식당에 있는 방 20개에 오갈데 없는 노인들을 모시려고 준비중이다. 오는 6월25일에는 6ㆍ25 참전용사 70여명이 현충원을 방문할때 점심식사를 대접하기로 했다.
강 회장은 바르게살기 유성구 수석부회장과 새마을유성구협의회장, 자유총연맹 노은 2동 회장을 지내면서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앞장서왔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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