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분기 대전과 충남의 건축허가 및 착공이 극과 극의 수준을 보이고 있다.
대전은 전국 최저수준에 그친 반면, 충남지역은 세종시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에 달했다.
29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1/4분기 건축허가 현황에서 대전은 968동에 65만㎡(연면적)에 그쳤지만 충남은 4390동에 244만㎡(연면적)에 달했다. 연면적으로 볼 때 충남이 대전보다 4배정도의 규모인 셈이다.
착공에서도 대전은 전국 최저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1/4분기 대전지역 착공은 모두 842동에 47만1000㎡ 정도였다.
반면, 충남지역은 3726동에 255만4000㎡로 대전과 비교해 볼 때 면적대비 5배를 뛰어넘었다.
대전지역과 충남지역의 건축허가 및 착공규모가 차이를 보이는 데는 세종시와 내포신도시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세종시가 오는 7월 출범을 앞두고 막바지 건축 열기가 뜨겁기 때문. 내포신도시 역시 도청 이전 등 호재를 바탕으로 건축 수요가 늘고 있는 분위기다.
반면, 대전에서는 도안신도시 개발이 막바지에 달했으며 도심에서는 각종 재정비 사업지구 지정에 따른 개발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아파트를 비롯해 토지 시장 등으로 다양하게 투자 자금이 몰린 것이 사실”이라며 “세종시 인근에서는 소형 주택을 짓기 위한 토지 구입도 늘어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건축허가 및 착공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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