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천안시 자살예방센터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무작위로 지역남성 605명과 여성 1152명을 대상으로 우울증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에서 중위험군 이상이 68.4%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서 고위험군에 속한 응답자는 557명으로 전체 31.7%에 달했으며 중위험군 644명(36.7%), 저위험군 350명(19.9%) , 일반적 상태 206명(11.7%)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위험군 이상의 1201명이 우울증 위험상태를 보여 전문기관의 상담과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행히 자살로 이어진 사례는 2010년 189명, 2009년 186명, 2008년 114명, 2007년 125명, 2006년 102명 등 모두 716명으로 조사됐으며 2009년 이후 지난해까지 자살률이 정체된 상태로 알려졌다.
센터는 상담이나 관계기관의 의뢰로 분류된 자살위기대상자와 자살시도자 가족, 자살자 유가족 등 고위험군에 대해 방문 또는 전화상담을 통해 위기 개입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지역적 관심을 쏟았기 때문으로 정체이유를 분석했다.
이 같은 증감은 지난해 고위험군 47명에 대한 월별 사례분석에서도 나타나 4월 43건에서 5월 75건, 6월 93건, 7월 134건, 8월 147건 등 무려 3.4배 이상 증가하다가 각종 행사가 많던 9월에 73건으로 급감했다.
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세계자살예방의 날을 기념해 자살예방문화공연과 각종 캠페인 등을 펼쳐 사회적 관심 등을 끌자 일시적으로나마 자살관리사례가 급감했다”며 “예산확보와 인력확충을 통해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인 행사와 관리, 예방대책을 마련해 한다”고 말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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