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갑문화축제는 그동안 연중 개별적으로 개최해왔던 칠갑문화제, 칠갑산장승문화제, 대치면 광금리 산꽃마을축제 등 3개 축제와 칠갑산 벚꽃길 걷기대회, 제1회 전국 제기차기대회를 추가해 처음으로 통합 실시했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진행된 이번 축제는 개최 당일 27일 아침 5시30분 칠갑산 산신각에서 칠갑산신제를 지내는 것을 시작으로 지천백세공원에서 '환상의 마술쇼'와 축하공연인 '열린 콘서트'로 막을 올렸다.
다음날인 28일에는 제16회 칠갑문화제 행사 위주로 지천백세공원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열린 '제1회 전국 제기차기대회'는 많은 참가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가장 많은 94개를 찬 청양읍 김윤재씨가 1등을 차지했다.
또한 다채로운 각종 무대공연 및 칠갑산반딧불이ㆍ나비 생태관 운영 및 반딧불이 날리기 행사로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재미와 잊지 못할 추억, 감동을 제공했다.
같은 날 대치면 광금리 산꽃마을의 '산꽃마을축제'와 국내 최대 야생화 식물원인 고운식물원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야생화들이 오색빛깔로 물들어 관광객들에게 완연한 봄의 향연을 전했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오전 10시부터 1시간동안 '칠갑산 벚꽃길 걷기대회'가 진행돼 손을 잡고 걷는 가족, 연인들이 많이 참여했으며, 장승공원 광장에서는 '칠갑산 장승대제', '장승깎기' 등 세부행사와 각종 무대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지천백세공원에서는 충남국악단공연으로 칠갑문화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통해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청양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장으로 청양인의 멋과 지혜를 꾸밈없이 보여주는 시간이 됐다”며 “칠갑문화축제는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만큼 축제기간동안 나타난 잘된 점과 미흡한 점을 파악ㆍ개선해 청양의 대표축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양=이봉규 기자 nicon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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