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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민생공약특별위원회의 26일 오전 국회 민주통합당 대표실에서 열린 제1차 민생공약특별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좋은일자리본부장, 김한길 보편적복지본부장, 이해찬 한반도평화본부장, 문성근 대표대행, 이용섭 정책위원장, 정세균 경제민주화본부장, 박지원 민생안전본부장이 손을 잡고 있다. [뉴시스 제공] |
박 최고위원은 2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다음달 4일 치러지는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박 최고위원은 “정권 교체는 국민의 명령이자 시대정신”이라며 “민주당의 모든 역량을 정권 교체에 집중하는 총력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박 최고위원은 이를 위해 “통합정신을 살려 하나가 되야 한다”며 “친노와 비노, 호남과 비호남이 없어야 하고, 김대중과 노무현 세력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해찬 상임고문은 전날 박 최고위원을 만나 연말 대선을 앞두고 계파와 지역을 통합하는 지도부가 필요하다며 원내대표 출마를 제안한 바 있다.
이 고문이 오는 6월 9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대선을 앞두고 이해찬 대표ㆍ박지원 원내대표라는 역할분담론을 제안한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제안이 알려지면서 당 내에서는 패권적 발상이라거나 담합이라는 비판이 적지 않게 제기됐다.
당권주자로 거론됐던 김한길 당선자는 “패권적 발상에서 당권을 몇몇이 나눠가지고자 한 것이 사실이라면 국민들 지지를 얻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의원은 이날 “이(해찬)-박(지원)의 담합은 민주적이지도 않고, 감동적이지도 않다”고 비난했다. 특히 이 의원은 “특정 대통령 후보가 관여한 담합이어서 그 체제가 대선후보 경선을 제대로 관리를 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문재인 상임고문을 겨냥하기도 했다.
전병헌 의원도 “원내대표 선거가 특정인물들의 밀실야합으로 변질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던 박기춘 의원은 이날 “박지원 전 대표의 강력한 리더십을 믿고 원내대표 출마를 양보하기로 했다”고 출마를 접었다. 이로써 다음달 4일로 예정된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는 박 최고위원을 비롯해 이낙연ㆍ전병헌 의원과 유인태 당선자가 출마하게 됐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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