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덕구 '200리 로하스길' 지도와 로하스 해피로드를 걷는 시민들. |
26일 정용기 구청장은 대전시청 기자실을 찾아 “민선 5기 구정 목표가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녹색 생태도시 조성인만큼 인프라 구축 사업이 진행돼 왔으며, 이번에 생태, 문화, 가족이라는 테마로 하나의 길로 묶었다”며 “국비와 시비로 사업들을 이어오다 보니 어려움도 있었지만 완성해 놓고 보니 하나의 훌륭한 생태길이 완성됐다”고 말했다.
200리 로하스길은 오정동 한남대교 밑에서 부터 문평동 갑천, 금강 합류점까지 16㎞에 이르는 3대하천길을 비롯해, 대청호길인 로하드 해피로드, 대청호 누리길, 계족산 황톳길, 스토리가 흐르는 녹색길 등 대덕구 전체를 연결해 200리에 이르는 생태길로 탈바꿈 시켰다.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3대 하천길에는 도심수변 산책로로 자전거 도로를 비롯한 보행산책로, 야구장, 축구장, 농구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을 갖추고 있다.
로하스 해피로드(문평동 갑천 합류점~대청공원)는 200리 로하스 길의 핵심 구간으로 막대한 사업비 등으로 사업추진의 난항을 겪던중 4대강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중앙정부 사업비를 지원받아 명품 산책로로 재탄생 됐다.
해피로드에는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에코공원, 델리타운, 금강리버뷰 등 부대시설들이 설치돼 있다.
국토해양부의 '개발제한구역내 친환경 누리길조성사업'에 당선돼 사업이 추진됐으며, 부유습지, 거대억새습지 등 3대 생태학습공원과 농촌 체험마을인 이현동 두메마을이 누리길에 있어 가족단위 여행과 아이들의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행안부 친환경생활공간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5월 완공을 앞두고 있는 '스토리가 흐르는 녹색길'도 이색적이다.
동춘당생애길, 덕을 품은 길, 산시마을 산신제 길 등이 포함돼 있으며 우리지역 전통문화유산을 각종 조형물과 안내시설을 통해 길위에 다양한 스토리를 형상화할 예정이다.
정 청장은 “200리 로하스길을 12개 구간으로 나눠 구간마다 특색있는 스토리를 입히고, 각 구간별로 적합한 문화 생태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주5일 수업에 따른 토요학교 지원사업에도 선정돼 학생과 가족이 로하스길 위의 다양한 생태 현장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