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전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2012 지역 해외환자유치 선도 의료기술 육성사업'에서 대전시를 비롯한 6개 지역이 시범사업으로 선정됐다.
대전은 지난해 선병원과의 컨소시엄으로 건강검진 사업이 선정된데 이어 2년 연속 선정됐다.
지난해 선정된 선병원은 국비와 시비 등 3억원을 지원받아 각종 해외 홍보활동을 비롯한 해외사무소 개원 등을 통해 해외환자유치 사업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전년대비 500%이상의 해외환자를 유치하는 등 성과를 보였다.
시는 이번에 선정된 건양대병원의 화상재건 기술도 해외환자 유치의 상당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상 재건기술은 화상치료와 달리 화상을 입은 환자의 흉터제거는 물론 후유증으로 인한 신체의 기능장애를 복원시키는 치료법이다.
화상재건을 필요로 하는 환자는 증가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아직 보편화되지 못하고 있는 의료기술이다.
시는 이번 심사에서 화상재건 환자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사업취지에 적합하다는 당위성을 내세웠으며, 중국시장에만 화상 후 재건 성형을 필요로하는 환자가 연간 60만명 이상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해외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밝혔다.
선정된 이후에는 오는 12월까지 국비 50%, 시비 30%, 자부담 20% 등 모두 3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게 되며, 화상재건의료기술 개발 및 연구, 국제심포지엄, 국제인증획득, 화상재건 특화협진 시스템 구축 등에 나서게 된다.
또 인프라 구축을 위해 다국어 홈페이지 등 홍보매체를 보강하고, 팸투어 등을 실시해 해외 홍보마케팅 등에 나서게 된다.
건양대병원은 중국과 동남아 등 해외 의료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올해 화상재건환자 200명, 외국인환자 5000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 2015년 개최 예정인 국제화상학회 대전 유치, 화상재건센터 신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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