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상임고문은 26일 오후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두 분이 손잡는 것에 대해 '담합'이라고 공격하는 것은 공평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당내 선거에 임하면서 세력들 간 또는 유력한 인사들 간 제휴를 하거나 역할 분담을 하기도 하고 단일화하기도 한다. 다 그렇게 당연히 하는 것이다”라며 당 안팎에서 제기된 비판의견을 재반박했다.
문 상임고문은 이어 “국민들이 가장 크게 민주당에 바라는 것은 친노-비노 이런 식으로 자꾸 갈라지고 갈등하지 말고 계파별, 지역별로 분열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또 서로 힘을 모으고 단합해서 정권교체를 이루고 파탄난 민생을 다시 살려달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렇게 생각한다면 두 분이 손잡고 '단합'해서 정권교체를 이룰 때까지 잘해나가자고 하는 것은 오히려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전 총리와 박 최고위원의 역할분담론에 힘을 실어줬다.
오는 12월 대권 로드맵에 대해서는 “5월 23일 노무현 대통령 서거 3주기 추모행사를 잘 치르고 당내 사정이 괜찮을 때 결심을 밝힐 계획”이라고 했다.
문 상임고문은 또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이번 총선 결과를 뼈저리게 각성하면서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들어나가고 더 쇄신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가능하다)”고 했다.
아울러 “당내 후보들 간 아름다운 경쟁을 해서 시너지를 높이고 더 나아가서 당 바깥에 있는 안철수 교수와도 단일화를 이뤄낸다면 국민들이 반드시 우리쪽을 선택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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