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골퍼의 등용문인 대전시장배 골프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 골프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전시체육회와 대전시골프협회는 30일 유성컨트리클럽에서 제17회 대전시장배 골프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대전에 주소를 둔 초ㆍ중ㆍ고 학생선수와 일반부로 나뉘어 열리며 44개조 17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이번 대회가 주목받는 이유는 성인무대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대전 출신 프로들의 산파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고교 3학년 때 2008년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강산배 우승을 차지한 강다나(23) 프로가 이 대회 출신이다.
강다나는 대전체고 2학년 시절인 2007년 12회 대회에서 68타로 여고부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같은해 대회에서 한빛고 2학년이었던 '미녀 골퍼' 안신애(23) 프로는 71타를 쳐 2위에 오른 바 있다.
2010년 KLPGA 입회한 양제윤(21)과 장래성이 보이는 이민영 프로도 대전체고 1학년 시절인 2008년 13회 대회에서 각각 1,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얼마 전 여자 국가대표로 선발된 대전체고 3학년 박채윤(19)도 지난해 16회 대회에서 여고부 1위를 기록했었다.
올해 대회에서도 수 명의 선수가 지역 골프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고등부에서는 지난해 전국체전에 대전 대표로 출전한 신시원(18)과 박소현(17ㆍ여)이 주목받고 있다.
중등부에서는 초등학교 때부터 이미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동한 윤민경(14ㆍ여)과 박찬규(16)가 기대주다.
대전시골프협회 김형석 전무는 “대전시장배 대회는 역대 대전출신 프로골퍼들의 등용문으로 이 대회를 거쳐 간 선수들이 프로 무대에서 맹활약하고 있다”며 “올해 열리는 대회에서도 미래의 박세리, 장정을 꿈꾸는 좋은 선수들이 발굴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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