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주민들에 따르면 충남도 신 도청을 중심으로 내포신도시 일대에 들어서는 아파트 건축 G업체가 지역 업체들을 외면하고 당진의 모 업체 레미콘을 사용하면서 관내10여개 지역업체 관계자들이 단체행동으로 저지하고 있다.
지난 24일 오후 3시께 해당 공사현장에는 예산 등 홍성군 관내 레미콘업체 관계자들이 몰려와 해당건축업체와 첨예하게 대립하는 등 관내업체들은 차량을 동원해 물리적인 시위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다.
이날 예산홍성 레미콘업체들은 “지역건설경기가 바닥을 치고 있어 레미콘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관내에 조성되는 건축현장까지 지역에서 생산되는 레미콘 납품을 외면하고 있다”며 “인ㆍ허가 기관인 해당기관의 안일한 행정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그들은 “도내 각 자치단체의 경우 단체장과 공무원들의 단호한 의지가 관내 건설현장에 전달되면서 외지업체의 납품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관내기관의 자치단체장과 공무원들은 인ㆍ허가 때 지역에 건축하는해당 업체에게 협조를 구해야 지역경기가 살아날수 있다”고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특히 이들은 “레미콘은 출고에서 1시간 이내에 타설돼야 부실공사를 막을 수 있다”며 “실제로 지난 24일 이 현장에 당진레미콘 소속의 모 차량은 대기시간을 포함해 120분이 경과한 후에나 레미콘이 타설 돼 부실공사가 우려 된다”고 밝혔다.
해당 아파트 건축에는 총 13만㎥의 레미콘이 사용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레미콘업체들이 그동안 필사적인 영업을 해왔다.
이와관련 아파트 건축 관계자는 “관내업체가 외지업체보다 단가차이가 나기 때문에 경비절감차원에서 어쩔 수 없었다”며 “조만간 본사에서 재론하고 있어 구체적인 결론이 날 것이다. 이날 타설한 레미콘은 구조체가 아닌 토사방지를 위한 범면에 타설 된 것이기 때문에 부실공사와는 무관하다 ”고 말했다.
예산=신언기 기자 sek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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