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치료하고 속까지 '달래'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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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치료하고 속까지 '달래'주네

타박상에 좋고 소화ㆍ혈액순환 도와 열 가하면 비타민 파괴… 생으로 섭취

  • 승인 2012-04-26 15:12
  • 신문게재 2012-04-27 13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음식과 건강] 달래

▲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한방내과 이연월 교수
▲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한방내과 이연월 교수
얼마전 한 TV프로그램에서 아이유가 달래로 변신해 실시간 검색어 1위까지 올라 봄이 왔음을 알린 달래는 백합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이다.

달래<사진>는 날로 무쳐먹고, 삶거나 쪄서 초고추장에 찍어먹기도 하며, 술로 담그기도 한다. 또 된장국을 끓이는데 넣기도 하고 장아찌를 만들기도 하는데 요즘에는 온상재배를 해서 이른 봄이나 겨울에도 맛볼 수 있다.


야산(野蒜), 소산(小蒜), 산산(山蒜), 소총(小摠), 달링괴, 달랑개 등 많은 이름이 있는 달래는 불면증 및 보혈약으로 달여 마시면 효과가 있고, 독벌레에 물렸을 때 찧어 붙이면 해독도 된다. 달래는 또한 밀가루와 반죽해 타박상을 입은 곳에 붙이면 효과가 있고, 태워서 종기에 붙이면 부기가 빠지고 통증을 멈추게 한다. 따뜻한 성질이 강해 평소 열이 많거나 위장이 약한 사람은 부작용이 날 수도 있다.

달래의 풍부한 비타민은 열에 의한 손실이 많으므로 날것으로 조리해 먹는 것이 좋다.

여러모로 마늘과 비슷한 달래는 예로부터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자양강장 음식으로 알려져 있어 불가에서는 '오신채'라고 해서 스님들의 수행을 위해 금하는 채소 중의 하나다. 비타민, 단백질, 칼슘 등이 풍부한 야생나물 중 하나인 달래는 맛이 맵고 성질은 따뜻하다. 비위와 신장의 경락에 작용해 소화기관인 비위를 따뜻하게 하고 신장 기능을 도와주며 양기를 보강해준다. 아울러 위로 치받아 올라 온 기운을 내려주고 소화를 잘 되게 한다.

달래는 통증을 완화시키며 혈액을 생기게 하고 뭉친 덩어리와 여성의 어혈을 풀어주며 기운과 혈액의 순환을 돕고 가래를 삭혀주며 기생충을 없애는 효능이 있다.

토사곽란, 복통, 구토, 설사, 소화 장애, 부스럼, 종기, 산속이나 계곡에 사는 벌레 혹은 뱀에 물린 상처, 심장질환으로 인한 흉부의 통증, 불면증을 치료하고 정력을 증강시킨다. 성질이 따뜻해 사상의학에서는 소음인에게 좋은 음식으로 분류돼 있다.

단백질, 지질, 탄수화물, 칼슘, 인, 철, 나트륨, 칼륨 등과 비타민A, 비타민B1, 비타민B2, 비타민C 등을 풍부하게 함유한 알칼리성 식품이다.

달래는 기관지염, 심장질환, 위염, 장염, 자궁출혈이나 생리불순, 빈혈, 간 기능 개선, 신경안정, 피로회복 및 체력보강, 춘곤증 예방, 각종 염증 예방, 피부노화 예방, 동맥경화 예방, 암 예방을 위해 권장되는 건강식품이다.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한방내과 이연월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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