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대전복지재단(대표이사 정진철)이 역세권 쪽방민들의 한글교육에 나섰다.
쪽방생활인 허모씨(58)는 “한글교실이 시작되길 손꼽아 기다리면서 공책과 연필도 이미 준비해놨다”며 한글배움터 시작 소식을 반겼다.
대전복지재단 정책연구팀 관계자는 “쪽방 생활인의 기초조사를 진행하던 중 많은 거주민들이 한글을 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을 보고 한글교실프로그램인 한글배움터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글교육 대상자는 한글을 읽고 쓰는데 어려움을 겪는 쪽방 거주민으로, 현재 50~60대의 여성 12명이 등록했다.
정진철 대전복지재단 대표이사는 “한글배움터를 통해 쪽방 생활인들의 생활에 필요한 문해 능력을 향상시켜 생활에서 경험해왔던 불편함을 해소하고 세상과의 소통을 원활히 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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