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취임후 첫 정책 간담회를 대전에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여성 단체 여러분과의 오늘 만남이 너무나 반갑고 뜻깊고 기쁩니다. 오늘 대전여기자클럽을 비롯한 여성계 여러분들이 해주신 말씀 잘 새겨듣고 여성이 살기좋은 우리 나라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25일 대전에서 열린 지역 정책간담회에 참석한 김금래 장관 . |
김금래 장관은 “여성가족부와 여성단체 여러분은 함께 같은 길을 가는 민관파트너라 생각한다”며 “여성과 가족과 청소년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따뜻한 정을 나누는 정책 실행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특히 본보가 제기한 청소년 폭력 문제에 대해 “청소년들이 제대로 관심을 받지 못하고 폭력에 가담하거나 피해자가 되는 모습에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며 “이는 전부 어른들 잘못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청소년들을 사회에서 잘 보호하고 바르게 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많은 청소년 쉼터를 다니다보면 아이들이 가출한게 아니고 탈출한 느낌마저 들 정도로 돌아갈 가정이 없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우리가 정책적으로 이들을 보호하고 성인이 될때까지 잘 클 수 있도록 돌봐줘야 될 필요성이 있다”며 “그나마 시설에 오는 아이들은 행운아고, 가출해서 나쁜 짓 하며 번 돈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들이 태반인 현실이 슬프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청소년 폭력 문제는 우리 모두가 같이 노력해야 될 문제”라며 “가정에서 기본적인 보호 기능이 많이 약화되다보니 부모와 아이들의 소통도 잘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요즘 식당에 가면 부모와 자식들이 서로 대화를 하지 않고 서로의 스마트폰만 쳐다보는 광경이 비일비재하다”며 “부모와 자녀의 대화 단절이 소통 부재로 이어져 각종 문제를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부모와 자녀간 소통과 공유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정책 개발을 고민중”이라며 “가족의 기능이 회복돼야 사회 문제도 해결된다”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