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공원 롯데월드 늦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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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공원 롯데월드 늦어진다

꿈돌이랜드 인수 지연 탓… 대전시 “내달초까지는 완료”

  • 승인 2012-04-25 18:16
  • 신문게재 2012-04-26 2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꿈돌이랜드의 인수가 늦어지면서 엑스포과학공원의 롯데월드 사업 추진도 덩달아 늦어질 전망이다.

지난 2월 대전시는 롯데월드와 롯데쇼핑, 대전마케팅공사 등이 협약을 체결하고 엑스포과학공원 부지내에 33만㎡(10만평)규모의 놀이공원과 테마파크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롯데월드는 이달말까지 구체적인 사업 계획서를 만들어 대전시에 제시하기로 했으며, 사업 내용과 사업에 따른 경제 규모 등을 구체화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시는 롯데월드와의 순조로운 사업 추진을 위해 엑스포 과학공원 내에 장기 계약돼 있는 꿈돌이랜드를 인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고, 5월 1일부터 마케팅공사가 직영하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꿈돌이랜드 인수 과정에서 이견차이로 인수가 늦어졌고, 꿈돌이랜드 부지를 롯데월드 사업 내용에 포함시키기 위한 수순이었던 만큼 롯데월드 사업 계획서도 늦어지게 됐다.

꿈돌이랜드는 2026년까지 장기 임대 계약이 돼있고, 사업권이 보장돼 있는 만큼 시설물에 대한 감정평가를 실시해 보상금을 책정했다.

공식적인 감정평가를 시행해 100억원 선에서 협상이 마무리 됐으나, 밀린 지료 등을 제하고 나면 40억~50억원 사이의 보상금이 지급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급 방식 등을 두고 사업 시행사와 마케팅공사가 다소 이견 차이를 보여왔으나 최근 협의가 마무리 되면서 늦어도 5월 초까지는 인수 계약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인수 이후에는 폐쇄하지 않고 운영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인 만큼 단기간의 운영방식은 아직까지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꿈돌이랜드 부지 6만6000여㎡도 롯데월드 사업 내용에 포함해서 사업계획을 구성하도록 제안했으며, 검토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 관계자는 “꿈돌이랜드 부지 매입이 늦어지면서 롯데월드 사업 자체도 한 달 정도 늦어지게 됐다”며 “롯데측과 협의된 33만㎡(10만여평)의 부지 제공을 위해서는 꿈돌이랜드 부지도 포함시켰으며 순조로운 협의 절차를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지난 2월 롯데와의 계약이후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 사업 계획을 발표했으며 놀이공원을 비롯한 워터파크 등 다양한 청사진을 제시했었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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