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ㆍ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사고로 작업자 김모(48)씨가 숨졌고 장모(48)씨 등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윤모(46)씨는 자력 탈출해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산의료원으로 이송됐던 최모(41)씨는 부상이 심해 서울 길병원으로 긴급 후송되기도 했다.
사고를 당한 건설근로자들은 계획예방정비 공사 전문시행업체인 아이스기술 소속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즉시 인력 110여명과 장비 14대를 긴급 투입해 구조작업에 나서 오전 7시 25분께 구조작업을 마쳤다.
사고는 태안화력 2호기 보일러실에서 용접, 코팅 작업도중 작업통로인 철골 구조물이 붕괴, 인부들이 추락하며 구조물에 깔렸다.
보일러실은 높이 50m이며 작업구조물은 높이 20m, 근로자들은 15m 높이에서 작업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철골 구조물의 추가 붕괴 위험으로 무너진 잔해를 제거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태안화력 측은 지난달 보령화력 사고 후 같은 형태의 사고로 인부가 숨져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명사고에 대해서 작업 전 안전조치 등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태안화력발전소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경위를 파악하려고 현장조사를 하고 있다”며 “계획정비 작업중이던 보일러실에서 사고가 발생해 전력수급에는 차질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7일 보령화력발전소에서도 보일러실 계획예방정비 중 철골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2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을 입었다.
조성수ㆍ태안=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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