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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서산시 부석면사무소에 근무하는 강춘호(시설7급ㆍ사진)주무관. 강 주무관은 평소 지대가 낮아 영농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흙을 지원하는 방안을 찾다가 하천 정비사업과의 연계방안을 착안했다.
하천 바닥에 쌓인 흙을 농가에 무상으로 지원해 농가 걱정을 덜고 사업장 인접 농경지에 토사를 운반할 경우 거리가 짧아 그 만큼 사업예산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것.
강씨는 올해 장검천(지방2급하천) 하류 900m구간에 대한 하천정비 사업에서 발생한 흙 15t(3500만원 상당)을 인근 9농가에 무상 지원했다. 또 흙 운반거리를 작업장 반경 2㎞ 이내로 묶어, 3900여만원의 사업비를 줄이는 성과도 올렸다. 이는 농가가 농지 성토를 위해 흙을 살 경우에 들어가는 비용을 감안하면 모두 7400여만원의 직ㆍ간접적인 비용을 절감한 효과다.
강 주무관은 “사업설계과정에서 주민입장에서 고민한 것이 반응도 좋아 일하면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시민중심 행정으로 주민불편사항을 줄여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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