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내용은 천안시 보건소가 천안지역 19세 이상 성인 911명을 대상으로 건강행태와 예방접종 등 7개 부문을 조사해 25일 발표한 2011 지역사회건강조사결과 드러났다.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성인 흡연율은 지난해 26.8%로 2008년 26.5%, 2009년 27.6%, 2010년 25.5% 등 소폭의 등락을 거듭해왔다.
하지만, 남녀 흡연율은 지난해 46.7%와 6.7%로 2010년(남성 47.6%, 여성 3.4%)보다 남성은 0.9%포인트 감소했지만, 여성은 3.3%포인트 증가했다. 최근 1년 동안 금연교육 경험자도 2011년 10.0%로 2008년 3.2%, 2009년 5.1%, 2010년 5.6%보다 높아졌고, 흡연자 가운데 금연교육 경험도 늘었지만, 흡연율은 좀처럼 감소하지 않았다.
음주 역시 지난해보다 많이 증가한 가운데 흡연과 함께 음주 여성이 두드러지게 늘고 있다.
응답 시민들은 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시는 비율을 나타내는 '월간 음주율'이 지난해 62.2%로 2010년 53.9%보다 무려 8.3%포인트나 늘었다. 최근 1년 동안 음주를 하면서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자는 7잔 이상, 여자는 5잔 이상을 주 2회 이상 마시는 고위험 음주율도 응답자의 19.0%에 달했다. 이는 2010년 11.8%에 비해 7.2%포인트 높았다.
음주를 시작한 연령은 지난해 21.4세로 2008년 20.8세, 2009년 21.2세, 2010년 21.1세보다 늦어졌다.
이처럼 여성의 흡연과 음주가 늘어나는 것은 예년보다 어려웠던 경제상황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것으로 시 보건소는 분석하고 있다.
이밖에 비만 체질량지수(BMI) 기준인 25 이상인 응답자는 지난해 24.4%로 2008년 22.7%, 2009년 23.9%, 2010년 23.7% 등 해마다 꾸준히 증가했다.
스스로 비만이라고 생각하는 시민도 지난해 조사대상의 절반에 가까운 40.9%에 달했으며 2008년 30.0%, 2009년 35.9%, 2010년 34.1% 등 증가추세였다.
천안=맹창호 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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