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전충남지역본부는 논산시 내동 인근에 33만4000㎡에 달하는 논산내동2지구 용지를 공급한다고 25일 밝혔다.
LH 대전충남지역본부는 주택 공급 수요 및 건설업체의 개발수요에 맞추기 위해 지구 내 공동주택지 C-1블록(4만7000㎡, 770세대)에 대해 주택평형을 변경(전용면적 60~85㎡와 85㎡초과 혼합형→전용면적 60~85㎡)해 오는 30일 주택건설사를 대상으로 분양 신청를 받아 추첨에 나선다.
이번에 공급되는 논산내동2지구 용지는 2006년 1월 6일 용지 조성에 나선 이후, 오는 10월 31일 용지 준공을 마친다.
택지개발비는 용지비 695억원, 조성비 375억원 등 모두 1070억원에 달할 정도로 대규모 용지이다. 이 곳에 건설되는 주택규모는 공동주택 2730호, 단독주택 86호 등 모두 2816호에 달한다. 조성원가는 ㎡당 70만원(213만원,3.3㎡)이다. 그동안 논산지역에서는 논산강산을 비롯해 논산취암, 취암2, 논산대교, 논산연무, 논산내동1 등 지구 개발이 완료된 후 개발사업이 없었다.
하지만 LH 대전충남지역본부는 논산지역의 개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2006년 1월 6일 예정지구 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을 통해 주택용지 마련에 나섰다. 이후 2007년 1월 2일 예정지구 지정(변경) 및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2009년 10월 27일 보금자리지구로 전환 고시했다.
2010년 12월 27일에는 보금자리지구 지정(변경) 및 지구계획(변경) 승인을 완료했으며 지난해 12월 30일 지구계획(변경) 승인과 함께 오는 10월 31일 사업 준공 예정이다. 이번 공급은 그동안 논산시의 분양 시장을 반영한 맞춤식 용지 분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논산시와 강경읍에는 모두 15만명의 지역민이 살고 있으며 현재 LH에서 공공임대 408호 및 국민임대 1420호 등 1828호를 관리중이다.
현재 논산지역에는 미분양 물량이 없다. 이는 그동안 신규 주택 공급 물량이 없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셈이다. 또 이 지역의 환경 특성상 쾌적하고 새로운 환경을 누리기 위한 투자자들의 욕구가 크다는 점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여기에 논산시 지역에는 강경농공단지를 포함 5개(171만4000㎡)의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어 앞으로 주택 수요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신규 조성되는 산업단지의 경우 종업원수가 3700명 정도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요량은 620호 이상으로 추정된다.
LH 대전충남지역본부 관계자는 “그동안 논산지역에서 신규 주택사업이 드물었기 때문에 지역민들이 LH의 주택용지 공급 뿐만 아니라, 새로운 주택 건설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며 “논산은 대전의 내륙지방과 서해안지역의 중간에 위치해 있어 지역 문화권의 가교역할을 하는 중심지로 주택 수요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한편, LH 대전충남지역본부는 논산생활권에 거주하는 저소득층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사업지구 내 국민임대아파트(A-2블록)를 지난해 12월부터 착공해 2015년 4월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
이경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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