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사랑 하나로 될 때까지 매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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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없는날이면 홍보 전력 “어려운 조건서… 더욱 값져”

  • 승인 2012-04-24 18:25
  • 신문게재 2012-04-25 22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유치 공신 이권호 중부대 교수

“사격에 대한 사랑으로 최선을 다 하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지난 17일 발표된 '2018년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유치의 숨은 공신인 중부대 이권호(물리치료학과ㆍ사진)교수는 그동안의 노력에 대한 보람을 느낄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대회 유치를 위해 신청계획 단계부터 발표 때까지 국내는 물론, 세계 곳곳을 뛰며 최선을 다했다. 중부대 사격팀 지도교수로 전문가인 이 교수는 지난 5월 신청계획과 타당성, 시설준비 등 기획안을 창원시로부터 의뢰받아 유치추진위가 구성되기 전까지 짧은 기간 많은 것을 준비해야 했다. 유치위 구성과 동시에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우려가 많았지만 강의가 없는 날을 이용해 홍보에 전력했다.

이 교수는 대회 유치 홍보의 포커스를 세계 각종 사격행사로 넓혔다. 지난해 10월18일 아시아 사격연맹 의무위원으로서 쿠웨이트 아시아사격 총회에 참가해 각국 임원진과 의견을 끌어내 한국의 지지표를 얻어냈다.

11월에는 세계사격연맹 본부가 있는 독일 뮌헨에서 각국 회의 대표들에게 공격적인 마케팅을 했고, 올 1월에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사격대회에도 참가해 아시아의 결집을 재확인했다.

이 교수는 “창원시민들의 간절한 염원, 대한민국의 브랜드 상승, 유치위원들의 인맥홍보가 주효했다”면서 “국제대회 유치를 위해 엄청난 예산이 투입됐지만, 창원시는 그렇지 못한 상황에서 유치해 더욱더 값지다”고 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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