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명의학박물관이 건립되다면 바이오 클러스터의 기폭제가 될 수 있고, 그 최적지가 청원군 오송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4일 충북도에 따르면 한국산업관계연구원 연구 용역 결과 생명의학박물관 건립의 경제적ㆍ정책적 타당성이 높은 오송이 최적지로 분석됐다.
한국산업연구원은 연구를 통해 편익ㆍ비용, 생산유발, 취업 유발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국가차원의 생명의학박물관 건립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급속한 고령화, 건강한 삶의 욕구 증대 등에 따라 HT(보건의료)산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고, 이에 정부는 HT(보건의료)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2020년 세계 HT 7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의ㆍ과학 자료의 체계적 수집ㆍ관리ㆍ보존, HT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 등을 수행할 국가차원의 기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기능을 수행하기에 가장 적합한 것이 생명의학박물관이나 현재 우리나라에는 국공립 의학박물관이 없는 실정이다. 한국산업연구원은 최적지로 오송을 꼽고, 그 근거로 오송이 6대 국책기관 이전,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등으로 보건의료산업의 중심 지역이라는 점을 들었다.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국립의과학지식센터 등 바이오 메디컬 시설도 연차적으로 건립되고, LG생명과학, CJ제일제당 등 제약업체도 오송ㆍ오창과학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집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도는 충북이 제약업체수 및 생산량에서 전국 2위를 차지하는 만큼 충분한 타당성이 있다고 인정했다. 도는 국립생명의학박물관이 건립된다면 오송의 위상은 강화되고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도약하는 기폭제가 될 수 있고, 국립의과학지식센터(주기능 의학도서관)와 연계해 국립생명의학박물관을 건립한다면 예산절감은 물론 시너지 효과도 예상하고 있다.
도는 기본계획 수립이 마무리되면 예비타당성조사를 위해 보건복지부와 기획재정부 설득에 나설 계획이다.
청주=박근주 기자 springk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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