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농어촌공사 천수만사업단이 무리한 공사 추진으로 농사철에 용수로 매설을 위해 파헤친채 방치돼 물바다로 변한 홍성군 홍동면 금당리 논 모습. |
천수만사업단은 홍보지구농업종합개발사업지구 내 보령호 담수호의 물을 농업용수로 활용키 위해 홍성군, 보령시 일원 농업지역 360㎞에 대한 용수로 매설공사를 연차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중 4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62㎞에 용배수로를 매설하는 홍성군 홍동면 금당리ㆍ문당리 일원 금당지구는 2007년 발주 임광토건이 시공을 맡아 201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중이다.
그러나 시행사와 시공사가 공사시기나 현장여건 등을 감안하지 않은채 무리하게 공사를 강행하면서 본격 영농철에 지선 매설을 위해 논을 파헤쳐 놓은채 방치, 농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실제로 홍동면 금당리에서는 용수로 지선매설을 위해 농기계 진입조차 못하도록 400여m 정도의 논을 파헤쳐 놓은채 방치함으로써 모내기철을 앞두고 논갈이나 거름주기등 영농에 지장을 주고 있어 농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농민들은 “시행사나 시공사가 그동안 지난해 가을 수확기를 지나 겨울철을 보내면서 농한기에 얼마든지 영농에 불편을 주지 않고 공사를 할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와서 농번기에 공사를 추진해 영농에 지장을 주는지 이해를 못하겠다”고 하소연 했다.
이에 대해 천수만사업단 관계자는 “시공사 부도로 공사가 제때 이뤄지지 못해 영농철 공사로 불편을 주게 됐다”며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설계변경 전 우선 시공으로 영농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유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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