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진 대신고 교장 |
이는 박 교장이 30여년간 교단에 서면서 깨달은 교육철학이자 학생지도의 철칙이다.
박 교장은 2010년 중등교장단 단장으로 선출된 이후 학교간 교류 및 최근 학교 폭력 근절대책 마련 등 교육 현안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수렴해 교육당국에 전달해왔다. 특히 1학기에 두차례씩 전문가들을 초청해 학교장 역량경화를 위한 세미나를 열어 호평을 받았다.
2년간의 임기 동안 박 교장은 “교장단이 단지 친목 모임이 아닌 대전의 교육을 고민하는 자리가 되도록 노력했는데 미흡한 부분도 적지 않은 것 같아 회원들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교장은 “임기동안 좀 더 많은 학교장 연찬회를 가졌으면 했는데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며 “교육청이 행ㆍ재정적 지원을 강화해 양질의 연찬회가 되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학교 폭력에 대해 안타까움도 표했다. 박 교장은 “학교 교육의 본질은 올바른 사람을 기르기 위한 참된 교육을 추구하는 것”이라며 “학생중심의 교육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교육의 틀을 바꾸는 노력이 그 어느때 보다 절실하다 ”고 말했다.
이런 차원에서 올 초 대전여고생 자살 사태가 발생하자, 박 교장은 교장단 겨울 연찬회를 급히 취소하고 '학교 폭력 자정 및 학생 자살 방지 결의대회'를 갖고 교육주체들의 각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대전중등교장단은 관내 중등 교장의 역량강화와 합리적인 학교경영을 통해 대전교육의 발전을 이루기 위해 만들어진 협의체이다. 152개 중ㆍ고등학교장이 회원이다.
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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