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심폭발' 위기의 한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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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심폭발' 위기의 한대화

팀 성적부진… 인터넷서 해고 서명운동 “감독에게만 책임 전가는 잘못” 반론도

  • 승인 2012-04-23 18:42
  • 신문게재 2012-04-24 1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 한대화  감독 [뉴시스 제공]
▲ 한대화 감독 [뉴시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팬들이 단단히 뿔났다.

일부 팬들은 거듭되는 팀 성적 부진을 참다못해 인터넷에 한대화 감독 해고청원을 벌이며 성토하는 목소리가 높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는 '한대화 감독 해고를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서명이 진행 중이다.

지난 18일 청주 LG전을 1-6으로 패한 직후 한 네티즌이 올리면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벌써 이에 서명한 네티즌만 100명에 가까울 정도다.

팬들은 투수 교체 타이밍, 승부처에서의 작전 실패 결과를 둘러싸고 한 감독을 원망하고 있다.

'기*이'라는 네티즌은 특정경기 특정상황을 거론하며 “9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1점만 내면 되는 데 왜 대주자를 쓰지 않았느냐?”라고 불평했다.

닉네임 '박승*'은 “몇 년째 답답한 마음 진정시키며 보고 있지만 한 감독이랑 한화 야구 스타일과 전혀 어울리지가 않는다”고 질책했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감독에게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며 성난 팬심의 자제를 요구하고 있다.

네티즌 'Ip**y'는 “한화는 리빌딩 중인 팀이고, 한 감독을 리빌딩을 목표로 선임했으니 (현재 부진한 성적을) 리빌딩으로 평가해야한다”며 반론을 폈다.

이어 “투수교체는 전력이 안정된 팀에서도 항상 원활하지는 않다”며 “10경기 남짓 치르면서 드러난 문제는 선수들의 몫”이라고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한편, 한 감독은 올 시즌 한화와 3년 계약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으며 취임 첫해인 2010년 최하위에서 지난해 공동 6위로 팀 순위를 상승시켰다.

12게임을 치른 올 시즌에는 2승 10패 승률 1할6푼7리로 최하위에 처져 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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