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자유선진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새누리당이 국회의 과반의석을 확보했지만 두 명의 탈당으로 인해서 과반 의석이 무너졌다”며 “새누리당이 아직 새 국회가 시작되지 않았지만 압도적인 과반의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도전에 막혀서 국회기능이 거의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주장한뒤 “언론이 12월 대선에 초점을 맞춰 보도를 시작했다. 아마 날이 갈수록 더 대선정국으로 소용돌이 칠 것”이라면서 “이럴 때 일수록 우리당이 체제 정비를 더 잘해서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가치와 목표를 분명하게 제시하고, 그 목표와 가치를 위해 투쟁하는 전열 정비가 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렇게 되면 대선정국에서 우리당이 내세우는 후보가 빠른 속도로 민심을 확대하고 건강한 정부를 세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급하다고 허둥대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비대위원들이 한 달여 안에 강력한 당을 구축하는데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선진당 당무회의에서도 “우리당은 패배를 딛고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며 “국민들의 열망, 시대의 소명, 수고를 아끼지 않으시는 기초 당원들의 의지를 잘 모아서 새로운 목표,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고 헌신적으로 투쟁해 국민의 지지를 넓혀나가 4년 후에는 반드시 우리가 목표로 했던 제3세력, 제3의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당당한 정치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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