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이날 정용선 충남지방경찰청장 주재로 홍성경찰서에서 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독극물 사건 해결에 수사력을 집중하기 위해 지방청 수사 인력 10명을 현지에 파견했다.
이에 따라 홍성경찰서 내 기존 수사 인력 16명에 더해 모두 26명의 수사 인력이 독극물 사건 수사에 투입됐으며, 경찰은 탐문 수사에 수사력을 집중해 용의자 특정을 위한 단서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정용선 청장은 현지를 방문, “사건 수사에 총력으로 대응해 주민 불안을 해결할 수 있도록 가능한 빨리 수사를 매듭지어야 한다”고 수사팀에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현장에서 채취해 국과수에 성분분석을 의뢰한 증거물에서도 별다른 단서를 찾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탐문수사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지만, 사건 신고 나흘째인 이날까지도 특별한 단서나 추가적인 사건 관련 정황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다만 경찰은 상수도 비용 문제로 일부 주민 간 불화가 있었다는 증언을 토대로 사실 관계와 사건 관련성 여부를 확인 중에 있지만, 이 역시 아직까지는 용의자를 특정할 만한 단서는 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단서 확보나 용의자 특정이 어려운 상황에 있다”며 “주민 간 다툼이 있었다는 얘기를 듣고 확인 중이지만, 그 정도로 용의자를 특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홍성의료원에서는 배양마을 주민 7명 가량이 추가로 건강검진을 받았으며, 주민들의 검진 결과를 확인하는데는 최소 일주일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이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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