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산 농산물이 홈쇼핑 채널을 통해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은 태안 대표 홈쇼핑 판매 농산물인 고춧가루. |
태안군에 따르면 태안반도의 대표 농산물인 고춧가루와 호박고구마가 지난 한 해 동안 홈쇼핑 채널 판매를 통해 6억588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태안산 농산물 중 고춧가루가 약10t으로 3억6573만원 상당이 판매됐고, 호박고구마는 89t에 2억4015만원의 매출을 올려 본격적으로 홈쇼핑 판매를 시작한 2009년에 비해 무려 3억 2788만원이 증가했다.
500g, 1㎏, 3㎏ 단위로 판매되고 있는 안면도농협 고춧가루는 각각 2만 7000원, 5만1000원, 15만1000원 등으로 가격이 다소 비싼 편이지만, 홈쇼핑 채널에 올리기가 무섭게 팔려나가는 인기상품이다.
무농약과 유기농 재배를 통해 수확한 고추를 내놓는 명품화 전략이 소비자 공략에 있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태안산 호박고구마 역시 모양이 예쁘고 당도가 높아 주부들의 인기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같은 인기가 계속되면서 기존 고춧가루, 호박고구마는 물론 6쪽마늘, 사과, 마늘한우, 전복 등 태안산 주요 농수특산물을 대상으로 생산자와 홈쇼핑 채널간의 다양한 판매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올해 홈쇼핑 매출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안면도농협 관계자는 “태안산 고춧가루가 웰빙 식품으로 일본에서도 인기가 높지만 국내에서도 워낙 인지도가 높아 홈쇼핑을 통한 판매수익이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안군 관계자는 “유통부문에서 인터넷쇼핑몰과 함께 확고한 입지를 구축한 홈쇼핑 채널을 통해 태안산 농산물의 우수성이 입증되고 있는 것은 아주 고무적”이라며 “올해는 6쪽마늘 '산수향'과 과수류 등 다른 농산물도 홈쇼핑 판매를 추진하고 있어 더욱 많은 태안 농산물을 TV를 통해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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