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KLPGT) 롯데마트오픈에서 우승한 김효주가 우승컵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뉴시스 제공] |
김효주는 지난주 한국프로골프투어(KLPGT) 롯데마트오픈에서 프로들을 제치고 우승한데 이어 22일(한국시간) 끝난 LPGA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170만 달러)에서 호주의 베테랑 캐리 웹 등과 공동 12위에 올랐다.
롯데마트 우승자격으로 초청받아 이번 대회에 출전한 김효주는 미국 하와이 오하우 카풀레이의 코올리나CC(파72ㆍ642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2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 285타(71-71-73-70)를 기록했다. 골프업계에선 박세리를 버금갈 스타 플레이어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효주의 빼어난 성적에는 유성CC의 도움이 상당했다.
유성CC는 가정 환경이 썩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김효주에게 지난해 4월 부터 매달 100만씩의 후원금을 전달하며 골프에 대한 열정을 키워줬다. 1200만원을 현금으로 지원해 골프를 하는데 소요되는 각종 경비를 충당토록 해줬다.
주미희 유성CC 사장은 “아마선수들이 유명세를 타기 전에는 후원자가 없어 선수 생활이 쉽지 않다”며 “대표선수나 상비군에게 골프장을 무료로 개방해 실전 경험을 쌓도록 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성CC는 아마추어 발굴을 위해 매년 5000만원의 주니어육성기금을 대한골프협회에 지원하고 있다. 개별 선수 지원도 아끼지 않아 김효주를 비롯해 차세대 스타로 떠오른 양수진도 유성CC가 발굴한 스타 플레이어다. LPGA 1세대인 박세리와 장정도 무명시절 유성CC가 발굴해 필드를 호령하게 만들어줬다.
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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