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충청 경지면적 변화 10년 자료를 보면, 지난해 충청권 경지면적은 35만2842㏊로, 전국의 20.8%를 점유했다. 하지만 이는 2002년보다 3만8955㏊(9.9%) 감소한 수치로, 전국 평균 감소율 8.8%보다 높았다. 도로 등 사회간접시설 확충과 산업단지 조성, 세종시 건설, 농촌인구 감소가 이 같은 감소세를 이끌었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의 경지면적은 4732㏊로, 10년 전보다 22.4%나 줄었다. 서남부권 택지개발 원인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충북은 2002년보다 12.4% 줄어든 11만5821㏊로 집계됐고, 오창 산업단지 조성과 진천ㆍ음성 혁신도시 개발 등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충남은 23만2289㏊로 전국 평균보다 낮은 8.4%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세종시 및 내포신도시 건설 효과 등이 이 같은 감소를 주도했다.
경지를 논과 밭으로 구분해 보면, 충청권 논 면적은 21만6795㏊로 주류를 이뤘으나 10년 전과 비교할 때 14.5% 감소했다. 밭 면적은 13만6047㏊로 1.6% 감소에 그쳤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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