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충남도내 성인 남자의 흡연율은 3년연속 감소한 반면, 고위험 음주율은 크게 증가했다.
19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1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흡연, 음주, 운동, 비만 등 건강행태 지표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 4년간 대전지역 성인남자의 흡연율은 41.9%로 전국 16개 시ㆍ군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은 전체 흡연율이 25.3%로 나타났으며, 남자 흡연율은 46.5%를 보였다. 대전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 2009년 51.3%, 2010년 47.3%에 이어 3년째 감소했다.
고위험 음주율은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이다 지난해 다시 상승했다. 대전지역 고위험 음주율은 17.3%, 충남은 19.1%로 평균보다 다소 높았다.
월 1회 이상 술을 마신 사람의 비율을 나타내는 월간 음주율은 충남지역이 54.2%로 전년(53.2%)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1회 음주량이 7잔 이상(남자 기준)이고 주 2회 이상 술을 마신 고위험 음주율은 2010년 13.5%에서 지난해 20.4%를 기록,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ㆍ군별 월간 음주율은 논산(43.2%), 금산(45.1%), 태안(46.1%)이 상대적으로 낮았고, 천안(62.2%), 계룡(57.5%), 아산(56.8%) 등은 높았다. 고위험 음주율은 금산(13.6%), 홍성(13.6%), 계룡(15%)이 낮게 나온 반면 보령(28.3%), 공주(23.9%), 연기(23.7%) 등은 높게 나왔다. 이는 군 지역보다 시 지역이 월간 및 고위험 음주율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걷기 실천율은 대전이 43.9%였으며, 충남은 35.3%로 다소 낮은 편이었지만 비만율은 대전이 21.3%로 울산, 광주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날씬한 지역이었다.
충남의 비만율은 24%로 전국 평균 23.3%에 비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 관계자는 “조사 결과로 볼 때 도민 흡연율은 감소하고 있으나, 월간 및 고위험 음주율, 비만율 등은 증가세를 보였다”며 “건강한 생활을 위해 담배와 술은 끊거나 줄이고, 일상생활에서 걷기 등의 운동은 늘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민영ㆍ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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