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19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안희정 지사와 3농 혁신위원 등 175명이 참석한 가운데 '3농혁신 추진상황 보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도는 '3농혁신'의 주요 추진성과로 ▲3농혁신 정책 수립ㆍ추진으로 농업ㆍ농촌 문제 중요성 인식 확산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 생산전략으로 농업 경쟁력 강화 ▲지역순환식품체계 구축을 위한 친환경 학교급식 기반 확충 ▲살기좋은 희망마을 만들기 추진 기반 마련 ▲3농혁신 지역리더 육성 ▲도시와 농어촌의 상생발전 위한 도농교류 활성화 본격 추진 등을 제시했다.
실제로 지난해 무농약 쌀 재배면적은 5326㏊로 전년보다 36% 증가해 전국 최고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도내 11개 쌀 생산자 단체ㆍ기관 대표자들은 지난 1월 3농혁신대학에 참석해 품질 위주의 충남 쌀산업 육성 정책 전환에 합의하고 '삼광'을 주력품종으로 선정하는 등 구체적인 실천협약을 맺었다.
16개 시ㆍ군별로도 '3농혁신' 전담부서(인력)를 두고 모두 57건의 관련 특색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농협 충남지역본부가 3농혁신 지원인력을 도청에 파견하고 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는 4개반 28명으로 3농혁신 TF팀을 구성하는 등 협력체계도 확산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3농혁신' 성과 비교 지표에 대한 개선과 함께 시ㆍ군의 역량 강화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박진도 충남발전연구원장은 “3농혁신 보고회는 한 달 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짚어줘야 한다”면서 “매 꼭지를 다 보고하기는 어렵고, 어떻게 추진되고 있느냐가 핵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안희정 도지사는 “(3농혁신 보고회에서) 원점으로 돌리는 말이 나와도 된다. 회의와 불만없는 일은 오히려 그게 문제”라며 “각 팀장들은 좀 더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추진해 달라”며 소신있는 발언과 목표로 추진해 줄 것을 주문했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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