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모토현 내 일부 학교들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담긴 이쿠호샤판 공민교과서 부교재를 채택한 것에 대한 강력한 대응 조치에서다.
남궁영 실장은 이날 구마모토현을 방문, 가바시마 이쿠오 지사를 만나 안희정 충남지사 명의의 항의 뜻을 전했다.
항의서한은 구마모토 현립 3개 중학교에서 올해부터 왜곡 부교재를 사용키로 한 결정을 철회해 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충남도민들의 상처와 우려, 구마모토현이 이에 대한 예산을 지원한 것에 대한 깊은 유감의 뜻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이미 배포된 부교재가 해당 학교에서 사용되지 않도록 조치해 줄 것과 추후 왜곡 교과서나 부교재가 채택되는 일이 없도록 해 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앞서 도는 지난 10일 특사 파견 및 항의서한 전달, 민관 합동 대응체계 구축, 합동토론회 개최 등의 대응 계획을 밝혔다.
도는 특히 이 같은 도의 대응에 대해 구마모토현이 미온적으로 반응할 경우, 연락관 소환 등 단계별 강경조치까지 검토하겠다는 방침도 밝힌 바 있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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