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2012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전지역 학교 가운데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이 가장 높은 학교(응답자 100명 이상 기준)는 응답자 124명의 33.1%가 피해를 받았다고 응답한 옥계초로 집계됐다.
그 다음으로는 대흥초 26.2%(응답자 172명), 외삼초 26.0%(223명), 가장초 25.6%(응답수 117명), 대문초 24.3%(103명), 둔산초 24.2%(161명) 순으로 학교 폭력 피해 응답률이 높았다.
이는 대전지역 초중고 학교 가운데 초등학교가 학교 폭력 피해 응답률이 높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피해 유형별에서는 '말로 하는 협박이나 욕설' 비율이 높았으며 피해 장소는 교실을 지목했다.
충남지역 학교에서는 공주중이 응답자 226명의 39.%가 학교 폭력 피해를 받았다고 답했다.
공주중 학생 10명 가운데 4명이 학교 폭력 피해 경험이 있는 셈이다. 그 다음으로는 논산대건중 33.5%(응답자 310명), 금산중앙초 32.7%(199명), 천안신부초 31.6%(472명), 아산 동방초 31.4%(응답자 306명), 온양중 31.0%(응답자 100명)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학교 폭력 피해 응답률이 낮은 곳은 대전 복수고로 응답자 338명의 0.6%만 학교 폭력 피해가 있다고 답했다.
충남에서는 공주여중 응답자 660명의 1.5%로 학교 폭력 피해자가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는 교육과학기술부 홈페이지에서는 20일부터, 학교별 홈페이지에서는 27일부터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어느 학교가 학교폭력이 심한지 또는 덜한지를 학부모와 학생들이 직접 확인하고 다른 학교와 비교할 수 있게 된다. 공개되는 결과는 학교별 학생수, 응답학생 수, 피해경험 학생수 및 피해경험률, 일진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 수 및 비율, 피해 장소별 비율 등이다. 이번에 공개된 학교별 실태조사 결과에서 응답한 학생 수가 너무 적거나 학교 정원 자체가 소수라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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