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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주여성의 희망 되었으면 ”

다문화식당 '이마시아' 개업… “세계조리사대회서 아시아 요리 선보일 것”

  • 승인 2012-04-19 17:57
  • 신문게재 2012-04-20 23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현장에서 만난 사람 - 김선주 이마시아 대표

▲ 김선주 대표
▲ 김선주 대표
▲ 김봉구 관장
▲ 김봉구 관장
“다문화식당 이마시아(l'mAsia)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대전이주외국인종합복지관은 19일 중구 대흥동 우리들공원 후문 주차장 출구 앞 건물 2층에서 결혼이주여성들로 구성된 다문화식당 이마시아(대표 김선주)개업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사진>

남부연회 감독인 김용우 목사는 축사에서 “여러분의 사랑과 도움으로 이마시아 식당이 아름답게 운영되길 기원한다”며 “국경, 인종, 민족을 떠나 서로를 돕고 사랑하며 돌봄과 나눔과 섬김으로 다문화가족을 보듬어안자”고 말했다.

김봉구 대전이주외국인종합복지관장은 “결혼 이주여성들은 취업 장벽을 넘기가 어려운데 이마시아 개업을 계기로 경제 활동을 통해 자신들의 자아를 실현할 수 있도록 많은 사랑과 관심을 베풀어 달라”면서 “다문화여성들이 5월15일부터 대전에서 열리는 세계조리사대회에서도 아시아 요리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선주 이마시아 대표는 “결혼 이주 여성들이 만들어내는 창업 프로젝트 이마시아에서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 각국의 음식문화를 접할 수 있다”며 “이마시아가 결혼이주여성들의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 한국인들의 외국인들에 대한 편견의 벽을 없애고 화합의 장이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마시아식당에서 분주히 손님들을 맞던 우즈베키스탄 출신 결혼이주여성 이리아(27)씨는 “7년전 한국에 시집 와 6살, 3살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이렇게 일자리를 찾게 되어 돈도 벌고 사람들도 만나니 기분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김명희 대전시 여성정책특별보좌관은 개업축사에서 “세계각국의 음식문화를 같이 나누면서 다문화여성들의 재능을 살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매우 흐뭇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다문화카페 이마시아에서는 아시아 각국 요리를 저렴하게 선보이고, 영업 시간은 휴일 없이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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